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20 1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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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차인 ‘벨로스터 N’이 출시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0일 고성능 제품군 N 모델인 벨로스터 N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벨로스터N은 현대차의 고성능 시리즈 N 가운데 국내에 출시된 첫 차종이다.
▲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고성능차를 보기 드문 한국에서 벨로스터 N은 출시 초반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11일부터 벨로스터 N 사전 계약을 시작해 6영업일 만에 500여 대의 계약을 받았다.
다양한 고성능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지만 합리적 가격대와 첫 고성능 국산차라는 점이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N은 서킷이나 트랙은 물론 일반 도로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주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일상의 고성능차”라며 “벨로스터 N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벨로스터 N은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운전의 재미)’라는 고성능 제품군 N의 철학에 따라 2017년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된 두 번째 N 모델이다.
i30 N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N 전용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또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를 탑재해 고성능차에 걸맞은 제동성능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차체의 주요 구조에 보강 설계를 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높였고, 섀시의 차축 구조와 강성을 강화해 주행안정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규 로직이 적용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과 스티어링 강성 및 마찰 개선을 통해 강화된 핸들링 응답성과 다양한 주행감성 체험이 가능한 5종(에코, 노멀, 스포츠, N, 커스텀)의 드라이빙 모드(N 그린 컨트롤 시스템) 등으로 N 모델만의 차별적 성능을 구현했다.
벨로스터 N에는 이와 함께 △주행 모드에 맞게 서스펜션을 제어해주는 ‘전자식제어서스펜션(ECS) △변속 시 RPM을 동기화해 부드러운 변속을 가능하게 해주는 ‘레브매칭’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엔진 RPM 및 토크를 제어해 가속성능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미쉐린과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도 장착됐다.
고성능 N 모델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요소도 대거 적용됐다.
앞면은 N 로고가 적용된 유광블랙 메쉬 그릴, 차별적 형상의 레드 프런트 스플리터, 날개 형상의 외장형 에어커튼 등이 적용돼 안정적이고 넓은 느낌을 준다.
옆면은 고광택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고성능 디자인 컨셉의 알로이 휠, 레드 컬러가 조합된 크롬 재질 유광블랙 사이드실 몰딩 등으로 역동적 스타일을 연출했다.
뒷면은 수평 레이아웃의 범퍼 캐릭터 라인, 가로타입 리플렉터, 2단 리어 스포일러, 입체적 디자인의 대구경 머플러 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4.2인치 컬러 TFT-LCD로 최적화된 정보를 표시하는 ‘N 전용 클러스터’ △그립감을 강화하고 버튼 조작성을 극대화한 ‘N 전용 스티어링 휠’ △착좌감과 측면부 지지성을 확보한 ‘N 전용 스포츠 버켓 시트’ 등 전용 인테리어 사양을 통해 고성능차에 적합한 운전공간이 연출됐다.
벨로스터 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2965만원이다.
추가로 고성능차 전용 사양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패키지(200만 원), 멀티미디어 패키지(100만 원), 컨비니언스 패키지(60만 원)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