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호텔스닷컴과 손잡고 신한카드 디지털 생태계 넓혀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벤 블레이크(Ben Blake) Expedia Group & Hotels.com 글로벌사업개발부문 부사장이 19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호텔스닷컴의 디지털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예약업체인 호텔스닷컴(Hotels.com)과 협력해 신한카드 디지털 플랫폼사업을 강화한다.

신한카드는 19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 사장과 벤 블레이크(Ben Blake) 익스피디아그룹·호텔스닷컴(Expedia Group & Hotels.com) 글로벌사업 개발부문 부사장이 신한카드와 호텔스닷컴의 디지털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은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66만 개 이상의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다. 글로벌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익스피디아'의 자회사다.

임 사장은 “호텔스닷컴과 제휴를 포함해 글로벌 대형회사(빅플레이어)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차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을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결제사업자 및 디지털회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단순히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카드와 같은 핵심 파트너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에 있던 호텔스닷컴의 리워드 프로그램과 함께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에 호텔스닷컴 전용 페이지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호텔스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숙박시설을 신한카드 고객이 이용하면 신한카드의 캐시백과 호텔스닷컴의 리워드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두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연결 마케팅을 실시해 추가 맞춤형 혜택도 준다. 

신한FAN 간편결제를 추가해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등 꾸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매주 수백만 고객이 방문하는 호텔스닷컴 플랫폼과 1천만 고객을 보유한 신한FAN 플랫폼이 결합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두 회사의 플랫폼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페이팔(지불·결제)과 우버(차량공유·음식배달), 에어비앤비(숙박공유) 등 글로벌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연이어 맺고 있다.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것은 생태계 구성원이 한쪽 생태계에 속한 것보다 양쪽 생태계에 속하면서 추가적 혜택들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