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6-17 1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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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역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남북교역에 대한 무역업계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1200여 명의 응답자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의 경제적 효과를 놓고 46.9%가 ‘매우 긍정적’, 39.8%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 한국무역협회 로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도 85.1%나 됐다.
무역업계는 ‘남북교역, 경제특구 진출 등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가장 많이 기대했고(39.2%) ‘남북 교통망 연결을 통한 동북아 물류 활용 가능성’(23.2%),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15.5%) 등의 순서로 기대감이 높았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대북사업의 우려사항으로 ‘북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보 및 교육 부족’(22%), ‘북한 당국의 통제 및 간섭 피해’(18.6%),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13.7%), ‘미국 및 UN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가능성’(11.6%) 등을 꼽았다.
민간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교역 여건을 조성’(34.6%)하고 ‘국제사회와의 공감대 형성 및 대북사업 협력’(15.8%) 등이 필요다는 응답이 많았다.
무역협회는 최근 남북교역지원센터를 새로이 열고 대북 비즈니스 애로 개선, 교역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 남북 교역기업 협의체 운영 등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남북교역지원센터는 18일 오후 2시부터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신 남북 경협정책과 무역업계 대응 포럼’을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