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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초고화질(UHD) TV인 'S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프리미엄 TV인 ‘SUHD TV’를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SUHD TV는 올해 ‘CES 2015’에서 뛰어난 화질로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SUHD TV는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사물인터넷 시대를 여는 삼성전자의 첫 승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1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SUHD TV를 오는 2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원래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기업설명회(IR)와 겹쳐 날짜를 조정했다”며 “타이젠을 적용한 TV 신모델도 다음달 출시하며 3월과 4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H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나노결정인 퀀텀닷(양자점) 소재 필름을 적용한 LCD 기반의 초고화질(UHD) TV다. 삼성전자만의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이 적용돼 기존 제품보다 색 표현력과 밝기, 명암비, 세밀함 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최고 제품에만 붙이는 ‘S’를 이 제품에 부여했다. 압도적(Spectacular)이고 스마트(Smart)하며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제품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CES 주관사인 미국가전협회(CEA)는 삼성전자가 CES에 출품한 모든 SUHD TV에 ‘CES 혁신상’을 수여했다. IT전문매체 ‘리뷰드닷컴’과 ‘와이어드’ 등도 SUHD TV를 주목해야할 제품으로 선정했다.
SUHD TV의 또 다른 특징은 플랫폼으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타이젠’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TV를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올해 CES에서 “2020년까지 삼성전자가 만드는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타이젠을 적용한 삼성 스마트TV는 삼성이 앞으로 이끌어갈 사물인터넷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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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뉴시스> |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을 탑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현석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OLED) TV를 앞세우는 전략을 펼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이미 세계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 60%로 잘하고 있다”며 “OLED TV는 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본의 소니가 CES에서 두께가 약 4.9㎜인 초슬림 TV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미 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반응 등 시장상황을 보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