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에서 자동차 전장부폼사업을 놓고 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열흘 일정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재용, 일본에서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논의하고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 일본 우시오(牛尾)전기, 야자키(矢崎) 등 일본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전장사업을 비롯한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시오전기는 특수광원 전문회사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광원 램프를 공급한다.

야자키는 자동차용 전원, 전방표시장치(HUD) 전장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다.

이 부회장은 2월 초 항소심 재판에서 석방된 뒤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해외 출장을 통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유럽과 북미, 5월에는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스마트폰과 전장, 통신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세 번째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2016년까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참석해 왔던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