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조 원 이상의 재산을 지닌 부자가 역대 가장 많은 45명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위로 뛰어올랐다.
7일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부자 50위’ 명단에 따르면 5월25일 기준으로 재산이 10억 달러(1조700억 원) 넘는 부자는 모두 45명이었다. 지난해보다 7명 늘었다.
포브스는 한국의 부자들이 늘어난 이유를 놓고 “남북 사이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점이 기업과 시장에 호재가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고 부자는 이 회장으로 20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했다. 지난해보다 38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10억 달러 재산을 지닌 것으로 집계돼 1년만에 10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산이 478% 불어났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9억 달러),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6억 달러), 5위는
김정주 NXC 회장(71억 달러)이 차지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11위)과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42위),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49위)은 올해 50위 안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