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1년1개월가량 남기고 면직됐다.

김 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4번째로 자리에서 물러난 공공기관장이 됐다.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면직, 자원외교 수사의뢰 뒤 4번째

▲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표이사 사장.


지역난방공사는 4일 김경원 사장이 면직돼 박영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자세한 퇴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놓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사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한 관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 정책관 등을 거쳐 자원외교가 한창이던 2010년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을 역임했다.

김 전 사장이 퇴임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검찰 수사의뢰 이후 임기를 남기고 갑작스레 자리에서 물러난 기관장은 4명으로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29일 이명박 정부 진행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의혹을 해소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그 뒤 강남훈 전 에너지공단 이사장, 문재도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영민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차례로 면직됐다.

이 기관들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무역보험공사, 광물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임면권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