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01 1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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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통관기준)은 509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현대부산신항만에 적재된 컨테이너들의 모습. <뉴시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통관기준)은 509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수출액은 2018년 3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4월에 잠시 줄어들었지만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은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5월 수출금액은 수출 동향을 집계한 이래 역대 5위로 집계됐다. 또 3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이 3개월으로 연속해 500억 달러를 넘었는데 이 역시 처음이다.
1~5월 누적 수출액은 2464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으며 1~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수출 단가도 증가세로 전환했고 수출물량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단가는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차부품, 컴퓨터 등의 단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물량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섬유 등에서 크게 늘었다.
13대 주력품목의 수출은 2017년 5월과 비교해 12.7%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44.5%), 석유제품(37.6%), 컴퓨터(28.7%), 석유화학(26.8%), 일반기계(15.8%), 차부품(14.7%), 섬유(12.8%) 등 7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아세안, 베트남,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중국(30.0%), 미국(11.8%), 일본(16.2%), 인도(18.9%)로 가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5월 수입액은 44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 12.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올리며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등 전반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한국 주력 품목 단가가 올라 올해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