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31일 경남 사천본사에서 열린 구조시험동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일우 KFX C.E 상무, 김대운 국방기술품질원 팀장, 류광수 KFX 사업본부 전무, 김조원 사장, 이광영 방위사업청 KFX체계개발팀장 대령, 이상철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KFX기술지원실 수석, 유승인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1일 경남 사천본사에서 항공기 개발 시험의 핵심 시설인 ‘항공기 구조시험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항공기 구조시험이란 비행 환경에서 받는 양력과 항력 등 외부 하중에 대한 기체와 구성품 등 항공기 구조물의 강도와 내구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번에 준공한 구조시험동은 차세대 전투기급 기체의 구조시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시험제어와 데이터 획득이 가능한 시험통제실과 양력과 항력 등 외부 하중을 구현할 수 있는 유압장치, 시험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강화바닥 등 최첨단 설비들도 갖춰졌다.
연면적 6,965m², 건축면적 5,382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김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제까지 축적된 기술역량과 새롭게 구축된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등 국산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정적시험과 내구성시험 등 일부 기체의 구조시험을 외부기관에 의뢰해왔다.
이번에 시험동이 준공되면서 구조시험 전반에 대한 독자적 수행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