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와 트레이딩사업에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렌터카와 가전렌탈 등 렌탈사업에서는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하반기에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됐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신한금융투자의 허민호 연구원은 31일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57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주가는 30일 48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마진 개선이 늦어지고 있고 트레이딩 사업에서도 중동 정세의 불안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2017년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며 공통비 감소를 기대했으나 인원 및 그룹사 분담금이 줄었음에도 브랜드 사용료 및 기부금과 잡손실 등이 증가해 공통비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점도 문제”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렌터카업체의 경쟁 완화와 가전렌탈 회원 수 증가,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렌터카와 렌탈사업의 하반기 수익성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2018년 카비즈사업부문에서 2017년보다 23% 오른 481억 원, 생활가전, 렌탈사업인 SK매직에서 2017년보다 8% 오른 3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에 매출 4조1566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일회성 조직 효율화비용 200억 원 등을 감안하면 이런 실적 개선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매출 16조3680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낼 것을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액은 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