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제외해도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쌍용양회의 목표주가로 3만9천 원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39%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2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멘트 가격 할인율 축소를 선언했다”며 “한라와 삼표 등 다른 업체들도 곧 시멘트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3분기부터 오른 가격이 적용되며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690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3분기부터 시멘트 판매단가가 전년보다 5% 오르는 것으로 가정한 보수적 전망”이라며 “추가로 시멘트 단가가 1% 오르면 쌍용양회의 영업이익은 6%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파악했다.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북한의 시멘트 용량은 한국의 10%에 불과한데 과거 남북 경협 당시 한국 정부는 일괄 수매 방식으로 북한에 시멘트를 수출했다”며 “쌍용양회는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직접적 수혜가 가능한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