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KT가 일부 보급형 단말기의 출고가를 낮춘 ‘올레순액폰’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전용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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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회장 |
업계 관계자들은 단말기 출고가는 원칙적으로 제조사가 내리지만 전용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린 점 등을 감안하면 이통사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기존 가격에서 10만~40만원 대로 출고가를 낮춘 5종의 올레순액폰을 8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새 모델 ‘갤럭시맥스’를 비롯해 ‘갤럭시알파’ ‘갤럭시코어’ ‘G3비트’ ‘F70’ 등이 포함된다.
KT는 갤럭시맥스를 삼성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 기준 최저수준인 31만9천 원에 출시했다.
이밖에도 KT는 갤럭시알파를 기존 출고가의 3분의 2 수준인 49만5천 원에 내놓았다. F70과 갤럭시코어는 각각 17만6천 원, 19만8천 원으로 가격을 내렸으며 G3비트는 29만7천 원으로 인하했다.
KT는 출고가 인하와 함께 공시지원금도 올렸다.
KT 고객이 올레순액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높은 갤럭시알파를 ‘순 완전무한 51 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20만 원 중반대로 단말기 할부원금이 낮아진다.
KT는 “앞으로 KT는 올레순액폰 정책을 분기별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순액요금제와 순액폰을 통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 3종의 출고가를 내렸다. 출고가가 인하된 단말기는 LG유플러스 전용 스마트폰인 ‘G3스크린’, ‘Gx2’와 ‘G3비트’다.
LG유플러스는 G3스크린을 80만3천 원에서 55만 원으로 내렸고 Gx2는 45만1천 원에서 39만9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G3비트는 39만9300원에서 35만2천 원으로 인하했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G3스크린의 경우 최대 25만 원의 추가지원금을 제공받아 30만 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또 스마트폰 4개 기종의 지원금도 올렸다. 지원금이 변동된 기종은 갤럭시노트4, 갤럭시윈, Gx2, 베가아이언2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기존 2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6만 원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