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그룹 계열사 주가는 잠잠한 반면 구 상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는 올랐다.

17일 보락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82%까지 오른 2830원에 장을 마쳤다.
 
구광모 장인의 회사 보락 주가 상한가, LG 경영권 승계에 수혜 기대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


보락은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데 정기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구광모 상무의 아내인 정효정씨의 아버지다. 즉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회사인 셈이다.

보락 주가 급등은 LG그룹에서 구 상무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면서 보락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구 상무는 정효정씨와 2009년 10월 결혼했는데 결혼 이후 LG그룹과 보락의 관계는 돈독해졌다고 한다. LG생활건강이 보락의 주요 납품처다.

깨끗한나라 역시 구 상무와 관계가 부각되며 주가가 올랐다.

깨끗한나라 주가는 2.07%(85원) 오른 4190원에 장을 마쳤다.

구 상무는 원래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그러나 구본무 회장의 아들이 없는 관계로 구 상무가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희성그룹 계열사인 희성전자는 깨끗한나라의 지분 28.29%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