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 축구 온라인 게임인 '피파온라인4'를 선보였다.
넥슨은 17일 피파온라인4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17일 출시되는 '피파 온라인4'의 공식 로고 이미지. <넥슨> |
피파온라인4는 미국의 대형 게임개발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산하의 EA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출시 전날인 16일 사전등록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서며 상반기 최대의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일렉트로닉아츠의 개발부서 가운데 하나인 EA스포츠에서 개발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피파 시리즈’는 1993년 발매된 ‘피파 인터내셔널 사커’를 시작으로 2017년 9월 발매된 ‘피파18’까지 총 25개의 게임이 발매된 축구 게임이다.
피파온라인4는 ‘피파17’과 ‘피파18 스위치 에디션’의 게임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 엔진과 스위치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기존 온라인 축구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샐러리캡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샐러리캡 시스템은 200이라는 샐러리캡의 한도 안에서 선수진(스쿼드)을 자유롭게 편성해 경기를 즐기는 시스템을 말한다. 비싸고 능력치가 좋은 선수들은 샐러리가 높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샐러리가 낮게 지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나온 게임의 시리즈는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유리하도록 돼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이기기 위해서는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Pay to Win)'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해진 EA스피어헤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피파온라인4를 처음 기획할 때 e-스포츠와의 연계를 중점에 뒀다”며 “e-스포츠가 공정성이 중요한 만큼 샐러리캡을 설정해 공정하면서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는 형태에서 탈피하게끔 했다”고 밝혔다.
‘선수 강화 시스템’도 크게 바뀌었다. 가령 리오넬 메시 선수의 능력치를 높이는 데 다른 선수를 합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선수 시즌’도 아이콘(전설적인) 선수가 포함된 시즌과 현재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된 시즌의 두 가지 콘셉트로 나뉜다. 호나우두, 앙리 등 전설적 선수들이나 현재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관련된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수 시즌은 ‘2014년 월드컵 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0년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와 같이 같은 팀이거나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면 선수의 능력치에 보너스가 붙는 시스템을 말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사전등록, 페이스북 공유하기, 공식 도우미앱 출석 룰렛 보상 등의 오픈 기념 이벤트와 함께 8월 서비스종료 예정인 피파온라인3 사용자를 위한 자산 이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