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16일 오후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연기금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통합지수인 ‘KRX300’에 이어 양쪽 시장 대표 중형주 통합지수인 ‘KRX Mid200’을 내놓는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RX지수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서 KRX Mid200 지수를 6월25일 내놓는다고 밝혔다.
KRX Mid200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 중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로 코스피에서 70종목, 코스닥에서 130종목 등 전체 200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70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KRX300에 포함되지 않고 거래대금 순위가 상위 85% 안에 드는 종목이 편입대상이다. 재무상태와 주식 거래량 등이 일정기준을 충족해야 되며 상장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신규종목은 편입대상에서 제외된다.
KRX Mid20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4.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전망했다.
KRX300에 편입된 종목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의 8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지수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90%가량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의 투자수요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에 발맞춰 KRX Mid200을 내놓기로 했다”며 “대형주 위주의 KTOP30, KRX100, KRX300과 달리 중형주를 중심으로 다뤄 우량 중형주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지수”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 따른 파생상품지수들도 차례대로 발표한다.
KRX300에서 파생된 선물지수와 현물레버리지(2X), 선물레버리지(2X), 현물인버스(-1X), 선물인버스레버리지(-2X) 등 파생상품지수를 5월 안에 내놓는다.
KRX300의 정보기술(IT), 금융, 헬스케어 등 섹터지수도 8월 말에 발표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300은 코스피의 흐름과 유사하면서도 동시에 코스닥의 흐름도 반영하는 통합시장 대표지수”라며 “기존 대표지수이 코스피200은 제조업 종목에 편중된 한계가 있었지만 KRX300은 바이오와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종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