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1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두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한국전력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060억 원, 영업손실 1276억 원을 냈다고 1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었지만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2017년 1분기에 영업이익 1조4632억 원을 냈다.
한국전력은 이에 따라 2017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한국전력이 두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본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1분기 순손실 2505억 원을 봤다. 2017년 1분기 9천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낮은 원전 가동률 탓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원전 가동률은 계획예방정비 일수가 늘면서 1월 50%대로 떨어지는 등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상대적으로 발전비용이 낮은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 비중이 늘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본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도 좋지 않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가동률은 상승하겠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국전력은 2분기까지 영업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반기 원전 가동률이 상승하겠지만 유가 및 석탄가격 상승분 반영으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