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거 때마다 따라다니는 ‘형수 욕설 논란’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하지만 ‘혜경궁 김씨’ 사건이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와중이라 이 후보가 논란을 완전히 떨쳐낼지 시선이 몰린다.
이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형님의 어머니 폭행상해 관련 허위 비방글을 삭제 바란다. 시한은 이번 주말까지”라며 “이제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상식 이하의 인격을 지닌 이재명 후보를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후보로 함께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폭언을 한 음성파일 4개를 가지고 있는데 선거유세 때 이 파일을 틀어야 할지 당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가 거론한 ‘욕설 음성파일’ 논란은 오랫동안 이 후보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 후보는 2012년 7월 갈등을 빚던 셋째 형 이재선씨와 통화에서 “찢어 죽일 놈이지 이 XX야”라고 말하고 형수 박인복씨에게 “당신 아들이 당신에게,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XX 찢는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등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선씨는 이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성남일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형이 어머니에게 ‘내가 나온 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고 말했고 어머니를 폭행했기 때문에 나는 형에게 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후보는 2016년 10월 페이스북에 ‘나의 슬픈 가족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셋째 형님 부부는 용서할 수 없는 패륜행위를 저질렀다”며 “패륜의 현장에서 오고간 수많은 통화 가운데 일부가 왜곡 조작돼 2012년에 한번, 2014년에 다시 한 번, 그리고 2016년 오늘 세 번째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씨는 2017년에 생을 마감했지만 이 욕설 논란은 이 후보의 도덕적 흠결을 주장할 만한 근거로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SNS에 입장문을 올리며 다시 한번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성남시장 선거에서 대응했던 방식과 마찬가지다.
다만 이 후보가 최근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혜경궁 김씨 논란’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와중에 터진 악재라 과거와 같은 돌파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트위터 아이디 08_hkkim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그룹 일부 회원들은 최근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매체에 “혜경궁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를 냈다.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1들’이라는 이름으로 후원계좌도 만들었다.
이들은 민주당과 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자격에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남 후보를 여전히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11~12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가 56.9% 지지율로 남 후보를 39.9%포인트 앞섰다.
이 결과는 KBS와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서울·부산·인천·경기·충남·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대상으로 지역별로 각각 800명씩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였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이 후보는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하지만 ‘혜경궁 김씨’ 사건이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와중이라 이 후보가 논란을 완전히 떨쳐낼지 시선이 몰린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형님의 어머니 폭행상해 관련 허위 비방글을 삭제 바란다. 시한은 이번 주말까지”라며 “이제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상식 이하의 인격을 지닌 이재명 후보를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후보로 함께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폭언을 한 음성파일 4개를 가지고 있는데 선거유세 때 이 파일을 틀어야 할지 당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가 거론한 ‘욕설 음성파일’ 논란은 오랫동안 이 후보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 후보는 2012년 7월 갈등을 빚던 셋째 형 이재선씨와 통화에서 “찢어 죽일 놈이지 이 XX야”라고 말하고 형수 박인복씨에게 “당신 아들이 당신에게,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XX 찢는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등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선씨는 이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성남일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형이 어머니에게 ‘내가 나온 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고 말했고 어머니를 폭행했기 때문에 나는 형에게 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후보는 2016년 10월 페이스북에 ‘나의 슬픈 가족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셋째 형님 부부는 용서할 수 없는 패륜행위를 저질렀다”며 “패륜의 현장에서 오고간 수많은 통화 가운데 일부가 왜곡 조작돼 2012년에 한번, 2014년에 다시 한 번, 그리고 2016년 오늘 세 번째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씨는 2017년에 생을 마감했지만 이 욕설 논란은 이 후보의 도덕적 흠결을 주장할 만한 근거로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SNS에 입장문을 올리며 다시 한번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성남시장 선거에서 대응했던 방식과 마찬가지다.
다만 이 후보가 최근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혜경궁 김씨 논란’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와중에 터진 악재라 과거와 같은 돌파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트위터 아이디 08_hkkim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그룹 일부 회원들은 최근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매체에 “혜경궁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를 냈다.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1들’이라는 이름으로 후원계좌도 만들었다.
이들은 민주당과 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자격에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남 후보를 여전히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11~12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가 56.9% 지지율로 남 후보를 39.9%포인트 앞섰다.
이 결과는 KBS와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서울·부산·인천·경기·충남·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대상으로 지역별로 각각 800명씩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였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