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수자원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연다.
국토교통부는 아랍에미리트와 해수 담수화나 지하수, 스마트 물관리 등 수자원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2회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10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2015년 11월에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7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회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연 뒤 이번에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해수 담수화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설명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 해수 담수화 관련 발주현황 및 계획을 듣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을 찾고 제1회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뒤 추진된 성과를 바탕으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과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산업부 차관이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두 나라에서 각각 10명씩 물 관련 일을 하는 정부·공공기관·민간·학계 등의 전문가도 공동위원회에 포함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두 나라의 공동위원회 위원장이 해수 담수화와 지하수, 스마트 물관리 이외에도 수상태양광이나 소규모 하수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수자원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2회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두 나라의 수자원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국내 기업이 아랍에미리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