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5-03 18: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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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중국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회사와 손잡고 벤처기업 대상의 투자와 해외 진출 활성화를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3일 중국 선전에 있는 선전캐피탈 본사에서 중국 벤처투자회사(벤처캐피탈)인 선전캐피탈, 포춘링크 등 2곳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벤처투자 교류를 늘리고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양기호 KDB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가운데)이 3일 중국 선전에 있는 선전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쑨동셩 선전캐피탈 총재(왼쪽), 칸즈동 포춘링크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벤처기술금융실을 통해 벤처기업 1천여 곳에 1조7천억 원을 직접 투자해왔다. 최근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한 벤처기업들의 투자설명회(IR) 지원을 주3회로 확대해 이들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선전캐피탈은 중국 선전시 정부에서 설립한 중국 최초의 벤처투자회사다. 텐센트와 화웨이 등을 배출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중국 최대 규모인 44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선전캐피탈은 중국 진출을 바라는 한국 벤처기업 또는 한국시장에 들어가고 싶은 중국 벤처기업들의 정보를 서로 나누고 현지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KDB 넥스트라운드 인 선전’ 행사를 열어 중국 진출을 바라는 국내 스타트업 ‘노보믹스’ 등 3곳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선전캐피탈을 비롯한 중국 현지 벤처투자회사들이 참여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은 “해외 선진 벤처투자회사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쌓아 국내의 유망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성장역량을 갖춘 잠재 ‘유니콘 기업’을 찾아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