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01% 오른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20일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날 크게 반등했다.
증권가의 예상과 달리 애플이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에 매출, 영업이익, 아이폰 판매량 등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LG이노텍 주가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절반가량을 애플로부터 올렸다.
애플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1억 달러(약 66조 원), 159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르렀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2분기 사상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도 5222만 대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모델별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고가 신제품‘아이폰X’ 판매량도 견조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짐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