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전량을 미국계 사모펀드운용사인 베인캐피털에 판다.
삼성물산은 26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주식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2015년 한화그룹에 방산·화학 계열사들을 매각한 뒤 후속거래 차원에서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2015년 빅딜 당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일부를 남기고 한화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한화그룹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잔여지분 일부를 계속 보유해왔다.
삼성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조기에 현금화하기로 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20.05% 들고 있다. 베인캐피탈과 세부조건을 협의한 뒤 매각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으며 매각대금은 약 8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도 한화종합화학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는데 베인캐피탈에 지분 모두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