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며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주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브스 "아이폰X 사실상 사망선고", 애플 시가총액 80조 증발

▲ 애플 '아이폰X'과 팀 쿡 애플 CEO.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애플이 아이폰X 판매에 고전하다 결국 생산을 중단하며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증권사 미라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X 수요 예측에 크게 실패해 많은 양의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단종 시점까지의 수요를 계산해 한꺼번에 아이폰X를 생산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사실상 모두 재고가 됐다는 것이다.

미라보는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비싼 아이폰X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며 "주요 아이폰 부품업체까지 판매 부진의 타격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보다 1.39% 떨어진 162.94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모두 8.4% 하락하며 시가총액도 8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