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유령주식사태, 재발방지 대책’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시스> |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기존의 삼성증권은 망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삼성증권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 재발 방지대책’을 주제로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진행한 정책간담회에서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밝히고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는 명백히 우리의 잘못으로 반성한다”며 “허술한 통제시스템, 안일한 결제 과정, 도덕적 해이 등 모든 문제가 회사와 나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피해보상 진행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는 하루에 수백 통씩 전화가 걸려와 대기시간이 2시간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하루 20통 정도라서 피해보상센터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피해보상센터에 전화를 걸면 보상받는 방법과 문제 해결책을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잘못 배당된 우리사주가 처음 매물로 나온 6일 오전 9시35분을 기준으로 그 전에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했고 같은 날 주식을 매도한 모든 개인 투자자에게 보상하기로 했다.
매매손실 보상 기준가격은 6일 최고가 3만9800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 피해자와 소액주주 대표단도 참석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삼성증권 주식의 방향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현재 40명의 보상을 완료했으며 400명에 대해서 보상이 진행중"이라며 "피해보상을 끝낸 뒤 실감할 수 있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