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2.4%가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고 검찰 수사로도 충분하다"고 대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 수사로는 부족하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8.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5%였다.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률은 민주당 지지층(70.1%)과 진보층(69%), 40대(69.4%), 30대(61.6%), 50대(54.3%), 광주전라(67.2%), 경기인천(57.6%), 대전충청세종(52.5%), 서울(48.9%)에서 높았다.
반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71.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75.7%), 보수층(53.2%), 20대(47.2%), 60대 이상(44.8%), 대구경북(54.7%)에서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는 대답이 48.6%,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42.4%로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20일 하루 동안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2%,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