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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고바이오메디칼 수소수 사업 도전, 노익장 김서곤 연구 끝없어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4-19 1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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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78세는 새로운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기에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김서곤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이사 회장은 수술용 의료기기 국산화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데 고령인데도 여전히 새 분야를 개척하는 데 힘쓰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 수소수 사업 도전, 노익장 김서곤 연구 끝없어
▲ 김서곤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이사 회장.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수소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수소수를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소수는 물(H2O) 분자 사이에 수소분자(H2)가 녹아있는 물로 몸속의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2013년 첫 수소수 생성기 ‘수소샘’을 출시한 뒤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 텀블러 형태의 수소수 생성기, 직수형 수소수 생성기 등 10여 종의 수소 생성기를 출시했다.

수소수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관련 논문이 500여 편이 나올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국내는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솔고바이오메디칼이 한국물학회와 함께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수소수가 치매 증상을 완화한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국내에서 수소수의 효능을 알리는 한편 해외 수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소수기를 수출하면서 중국에도 소량 판매하고 있다”며 “매년 20억 원 정도의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40년 생으로 올해 78세다.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런데도 열정은 44년 전 솔고바이오메디칼(당시 우일공업사)을 창업할 때와 다르지 않다.

여전히 연구실에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수소수는 2015년 책 '백세건강 수소수가 답이다'를 공동 저술할 정도로 공부했다. 

김 회장이 수소수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한 전시회에 참석했다 수소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 회장은 갈수록 헬스케어시장이 성장하는데 수소수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고 수소수 생성기사업에 뛰어들었다. 연구개발 끝에 2013년 수소수 생성기 ‘수소샘’을 출시했다.

그는 수소수가 노화를 방지할 확실한 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 회장은 “항노화의 가장 기본은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업”이라며 “수소수는 이상적 항산화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수소수기뿐 아니라 척추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에도 힘쓰며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척추임플란트를 자체개발하는 등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의 국산화에 데 성공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 관계자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는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에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곤 회장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천우의료기기상사에 영업직원으로 입사해 처음 의료기기를 만났다.

1974년 우일공업사(현 솔고바이오메디칼)를 설립하고 대표에 올랐다. 수술용 가위 등 전부 수입해서 쓰던 수술용 의료기기를 자체 생산해 판매하며 국산화를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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