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정 안보실장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백악관에서 NSC측과 약 2시간 동안 예비협의를 했다”며 “12일 오전(현지 시각) 볼턴 보좌관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로 계획돼 있던 만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 트윗 등에 따른 미국 측 사정으로 하루 연기된 것이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말~6월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된 의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담은 허버트 레이몬드 맥마스터 전 백악관 NSC 보좌관이 해임된 뒤 자리에 오른 볼튼 보좌관과 정 안보실장 사이 한미 안보 핫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 실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3월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 미국 일본 안보실장 회동 뒤 26일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