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을 사도 된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카카오 주가는 10일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카카오는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상용화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여러 수익화 시도를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 많다”며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 이익 기여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틀그라운드는 10일 기준 PC방 게임 점유율이 40% 수준에 이른다. 이 게임의 상용화가 진행되면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는 무료로 제공돼왔다.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50%, PC방에서 과금가능한 이용자 비율 70%, 영업이익률 30%를 가정했을때 카카오에 40억 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배급(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수익화 속도도 점점 빨라질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택시의 상용화가 당장 크지는 않더라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 밖에도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와 커머스, 음악에서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카카오T에서 1천 원의 유료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카카오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53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5% 늘지만 영업이익은 30.4%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