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경상북도 포항시 용흥4구역 등 5곳을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 로드맵 후속조치로 실시한 ‘2018년 상반기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공모한 결과 포항 용흥4재개발구역 등 5개 구역이 정비사업 후보지로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인천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강원도에 각 1구역씩 선정됐다. 공적임대주택 약 5600호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일반평가(65점+가점 5점)와 지방자치단체와 조합의 인터뷰, 배후지 임대수요 점검 등 한국감정원이 수행하는 현장실사평가(35점)를 통해 정비구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5개 후보지는 교통 여건과 주거편의 여건이 우수하고 직장과 거리도 가까워 임대사업을 하기 위한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5개 구역이 기금의 출자와 융자,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조달을 지원해 장기 정체되고 있던 정비사업을 재개하고 일반분양분 전체를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전체 물량은 시세의 95% 이하로 공급된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은 시세의 85% 이하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 시행자가 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재정착 임대주택 공급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후보지의 공적 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해당 구역의 조합과 지방자치단체, 임대사업자와 간담회를 여는 등 민간과 공공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의향을 비쳤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이 정비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추가 공모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