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세에 밀려 나란히 떨어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3월30일)보다 1.69포인트(0.07%) 떨어진 2444.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떨어져,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3월30일)보다 1.69포인트(0.07%) 떨어진 2444.16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중에 중국 정부가 사드보복 조치를 철회할 뜻을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다만 장 후반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사드 보복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7억 원, 기관투자자는 2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1090억 원, 금융업 207억 원, 건설업 104억 원, 철강금속 102억 원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38%)와 셀트리온(-1.7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0.88%), KB금융지주(-1.98%)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3.48%, 포스코 0.61%, LG화학 0.52%, 삼성물산 0.36% 등이다.

2일 코스닥지수도 직전거래일보다 3.29포인트(0.38%) 떨어진 867.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키우면서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및 IT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85억 원, 기관투자자는 1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0%), 신라젠(-2.06%),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40%), 코오롱티슈진(–2.48%), 셀트리온제약(-1.5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상승폭을 살펴보면 CJE&M 2.30%, 펄어비스 6.22%, 로엔엔터테인먼트 1.37%, 포스코켐텍 0.11% 등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6.9원(0.7%) 떨어진 10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