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에 내놓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TV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다 가전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올레드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패널 가격도 하락해 LG전자가 올해 1분기 TV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TV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 1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치인 11.1%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5조4950억 원, 영업이익 90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예상치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 올려 잡은 것이다.
가전사업에서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피부미용기기 프라엘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프라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프라엘의 국내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늘릴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