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 1등 향해 발걸음 분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3-30 15:59: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사업에서도 1등을 노린다.

LG유플러스가 가정용 사물인터넷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SK텔레콤은 제조, 보안 등 산업용 사물인터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 1등 향해 발걸음 분주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에서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새로운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LTE Cat.M1’을 상용화한다.

LTE Cat.M1은 기존 사물인터텟 통신망인 ‘LTE-M’보다 전력 효율이 수십 배 좋고 통신모듈 가격은 30% 이상 저렴하다.

016년 상용화된 LTE-M은 데이터, 음성 등 비교적 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지만 비싼 모듈 가격과 낮은 전력 효율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사물인터넷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이 유리해져 사물인터넷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밀리고 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분야는 LG유플러스가 시장 점유율 7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는 아직 뚜렷한 경쟁우위를 보이는 곳이 없다.

SK텔레콤은 산업용 사물인터넷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을 구축하려는 공장, 지자체 등과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는 특징이 있다. 개별 집안에 단말기를 판매하는 방식과 건설회사와 제휴를 통해 수익을 내는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훨씬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시장은 2022년 22조9천억 원에 이를 전망된다. 이 가운데 가정용 사물인터넷과 산업용 사물인터넷 비중은 약 3대7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에 ‘LTE Cat.M1’을 더하면 경쟁력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가지 네트워크는 특성이 달라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NB-IoT’ 한 가지 사물인터넷 전용망만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 1등 향해 발걸음 분주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왼쪽),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SK텔레콤은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현재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사물인터넷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보안사업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큰 시너지 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물건에 이상징후가 발생했을 때 긴급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

SK텔레콤는 스마트물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했고 1월 스마트팩토리(공장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스마트물류나 스마트팩토리는 모두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확산속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빠르고 규모도 훨씬 더 클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최근 인수합병 움직임도 산업용 사물인터넷과 시너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코스피 코스닥 탄핵 표결 앞두고 계엄전 수준 회복, 기관 매수에 4일째 반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