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3D 스캔스튜디오. |
엔씨소프트가 게임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션캡쳐(Motion Capture) 스튜디오와 3D 스캔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게임회사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음향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게임의 각종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사운드 믹싱룸’과 ‘효과음 음향 녹음실(폴리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을 최우선 가치로 둬왔다. 전체 직원 3177명 가운데 약 70%가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의 연간 기준 연구개발 투자액은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한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힘을 쏟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인공지능을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원천기술을 확보해 정보통신 기술에서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인공지능분야 연구실 12곳과 긴밀히 협력도 하고 있다. 최근 자연어 처리분야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가 연구에 합류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2월23일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데이 2018’ 행사에서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듯 이제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 직속 조직이자 연구개발 기관으로 인공지능(AI)센터와 자연어처리센터(NLP센터)를 두고 있다. 인공지능센터는 게임랩, 스피치랩, 비전 태스크포스(TF) 등 조직을 산하에 두고 있고 자연어처리센터는 언어랩, 지식랩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 연구개발 기관의 연구인력은 모두 100여 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