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사업에서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며 “수익성이 좋아져 실적과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6조3930억 원, 영업이익 3조2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31.8%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과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신제품 올레드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으며 신제품 냉장고에 프리미엄 기능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국내에서 LG시그니처 주방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동이나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LG시그니처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는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마케팅 및 개발 비용을 줄이는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있는 데다 새 스마트폰 ‘G7’의 판매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커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G 통신서비스가 도입되면 LG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에 더욱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5G서비스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LG전자가 경쟁력을 지닌 인포테인먼트나 텔레매틱스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매출 3조9880억 원, 영업적자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3% 늘어나고 적자폭은 57.4%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