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일감이 많아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오른다", LNG운반선 일감 많아 흑자 이어갈 듯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13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2일 2만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4분기 영업손실을 본 이유는 원화 강세,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회계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 일감이 많아 연간 기준으로 올해도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018억 원, 영업이익 7330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1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용 철강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면서 2017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510억 원을 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선가가 높은 특수선 야말 LNG운반선 등을 건조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일감은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수준이지만 LNG운반선은 영업이익률이 5~10% 이르러 다른 선박을 건조할 때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549억 원, 영업이익 332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5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