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로 임명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 실장은 5일 오전 방북에 앞서 춘추관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춘추관에서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그는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번 대북특별사절단과 관련해 “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해 남북 문제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춘 인사로 구성됐다”며 “대북특사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특사단은 5일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대북특사단은 5~6일 1박2일 동안 머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대북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회동 시기는 5일 저녁 또는 6일 점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특사단은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