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월 들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업황이 불안하다는 전망이 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68% 떨어진 235만3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41% 하락한 7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2월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사실상 멈췄다는 증권가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집계에 따르면 2월 PC용 D램과 모바일 D램의 글로벌 평균가격은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버용 D램만 1%의 가격 상승폭을 보였는데 최근 평균가격이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됐다.
박 연구원은 "서버용 D램 업황은 계절적 비수기와 공급 증가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서버업체들이 재고 축적에 나서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도 2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전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D램 업황은 올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공급과잉이 벌어지고 있는 낸드플래시업황도 하반기부터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