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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선, 하나금융지주 지원받아 하나캐피탈 사업다각화에 온힘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2-27 1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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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이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할부금융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사장은 하나금융지주가 1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보유하고 있던 하나캐피탈 지분 49.87%를 3150억 원에 인수해 하나캐피탈이 하나금융지주의 100% 완전자회사가 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윤규선, 하나금융지주 지원받아 하나캐피탈 사업다각화에 온힘
▲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윤 사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하나캐피탈은 국산 신차와 수입 신차, 장기렌터카 등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금융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자동차금융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있는데다 하나금융지주와 시너지까지 고려한다면 자동자금융 쪽보다는 디지털사업이나 기업금융, 개인대출 쪽을 강화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윤 사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금융팀을 새로 만들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금융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전기자전거와 드론 등 미래산업과 관련한 제품들을 할부로 살 수 있는 금융상품도 출시했다. 

하나캐피탈과 업무제휴를 맺은 드론업체 ‘헬셀’의 드론을 구입하거나 전기자전거업체 ‘리콘하이테크’의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자동차 금융상품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비야디의 한국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오토플랫폼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기자동차 할부 금융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의 지주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나캐피탈의 지분을 모두 넘겼지만 코오롱오토플랫폼과 전기자동차사업 제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윤 사장은 건설장비 렌탈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하나캐피탈은 기존에도 크레인, 항타기, 굴삭기 등 건설장비와 버스, 트럭, 트레일러 등 상용차 장비 구입에 금융지원을 했는데 최근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장비 판매·임대 업체와 맺은 업무제휴를 바탕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캐피탈은 주로 신생업체나 벤처기업과 업무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할부금융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하나캐피탈이 최근 시작한 신기술사업금융업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캐피탈은 1월 신기술사업 금융업을 새로 등록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보유 기술에 비해 자본이 취약한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을 말한다.

하나캐피탈이 할부나 리스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대상 업체의 사업구조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신생기업 등을 발굴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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