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UAE 원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출의 큰 자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시각 2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1호기 터빈 발전기, 주제어실, 원자로 등의 건설 및 운영준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바라카 원전은 한국 원전 수출에 큰 자산임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1호기 원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등 원전 수출에 있어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했다.

백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찾아 “올해 말 바라카 1호기가 준공되면 해외원전 가운데 처음으로 3세대 원전의 상업운전과 사막에서의 첫 원전건설을 동시에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해외에 처음 수출한 원전으로 아부다비 서쪽 약 270km에 있다. 

백 장관은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도 격려했다.

그는 “올해 말 1호기 및 2020년 전체 4개 호기 준공을 정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원전 공사기간을 맞춰 차질없이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원전분야 협력을 강화해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관계 강화에 기여해줄 것도 당부했다.

백 장관은 아랍에미리트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시티’를 둘러보고 알 라마히 마스다르 대표이사를 만나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마스다르는 스페인 태양열발전, 영국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등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회사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방안을 담은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소개했다. 이에 알 라마히 대표는 3월 초 한국을 방문해 양국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자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백 장관은 23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 머문다. 남은 일정 동안 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를 만나 에너지 통상 협력방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