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은행연계보험과 본사 전속영업을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사고로 줄어든 실적을 지난해 안정적으로 메웠다”며 “올해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과 본사 전속영업통로(전속채널) 등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왼쪽부터)구한서 동양생명 공동대표이사 사장과 뤄젠룽 동양생명 공동대표이사 사장. |
전속채널은 본사의 보험상품만 판매하는 영업점으로 독립적으로 영업하는 독립법인대리점과 구분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상품 판매 증가와 책임준비금전입액 감소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책임준비금은 보험회사가 부담한 보험계약상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으로 보험부채라고도 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844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3288.3% 늘어났다. 2016년에는 육류담보대출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발생했고 지난해는 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쳐 큰 수익을 보였다.
동양생명은 보장성상품부문에서 계속 보험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상품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016년보다 28.2% 증가해 보험료 매출 531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연금비중도 전체 매출에서 14.7%로 2016년보다 5.6% 확대됐다.
지난해 책임준비금전입액은 2조8452억 원으로 2016년보다 29.2% 감소했다. 확정형준비금 비중이 1.4%, 평균부담이율이 0.2%포인트 줄어들었다.
동양생명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보험료 매출 5조3938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 순이익 1977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3%, 순이익은 6.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