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다시 선출, "중소중견기업 수출저변 넓히겠다”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저변을 넓히는 데 힘쓴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서 김영주 회장이 만장일치로 재선출돼 30대 무역협회장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김인호 전 회장이 사임한 뒤 무역협회 회장에 올라 잔여임기를 수행했고 13일 무역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다음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에 신성장산업의 체계적 지원기능을 새롭게 만들고 중소벤처기업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수출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저변 확대와 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 무역의 선도적 역할 수립 △미래 무역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통상협력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주의 극복 △상생하는 무역센터 실현 △기업 친화적 제도혁신과 무역기반 조성 등을 6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6대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무역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강화 및 회원 만족도 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역협회 임직원 모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등 통상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정책제언을 전달하고 ‘회원서비스통합센터 겸 서울사무소’를 확대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김 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07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올랐다.

2008년 공직에서 물러나 법무법인 세종 고문,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거쳐 2017년 11월 무역협회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