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 회장은 최근 법정구속되면서 21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신동빈, 롯데홀딩스 지분 4%로 늘려 개인 최대주주 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2일 호텔롯데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1.4%에서 4%로 늘어났다.

롯데홀딩스가 상장회사가 아니어서 그동안 지분구조의 변화를 일일히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롯데홀딩스인 만큼 최대주주의 지분구조가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신동빈 회장 4%, 광윤사 28.1%다.

롯데홀딩스는 한국롯데와 일본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분구조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공영회(13.9%), 임원지주회(6.0%) 등 일본주주들의 지분율이 75%를 넘고 나머지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3%,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6%,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0.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신 회장이 지분 1.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분율을 높이면서 신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명예회장을 제치고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밖에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와 이들이 실소유주인 페어퍼컴퍼니의 지분율을 모두 더하면 1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서씨 모녀 등에게서 지분을 매입했을 것으로 재계는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