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덕 BNK경남은행장의 후임으로 이철수 수석부행장과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손 행장은 3월로 임기가 끝난다.
BNK금융지주는 20~21일 실시한 새 경남은행장 후보 공모에 모두 9명이 지원했으며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 (왼쪽부터) 이철수 BNK경남은행 수석부행장,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허철운 전 BNK경남은행 수석부행장.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여러 차례 인터뷰 등을 통해 새 경남은행장은 내부출신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이번 후보 공모에서 지원자격을 경남은행의 전·현직 임원들로 제한했다.
9명의 지원자 가운데 현직 임원은 이철수 경남은행 수석부행장과 구삼조 부행장, 김형동 부행장,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 4명이다.
전직 임원은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과 문양호 전 부행장, 경원희 전 부행장, 이경균 전 부행장, 조태구 전 부행장 등 5명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직 임원들이 현재 업무를 다루고 있어 내부 사정에 더 밝은 만큼 전직 임원들보다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이철수 수석부행장과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꼽힌다.
이 수석부행장은 1960년생으로 한국캐피탈 영남본부장과 경영총괄 상무이사 등을 지낸 뒤 2015년 경남은행 부행장에 올랐다.
특히 출신 학교인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가 경남은행에서 가장 강한 학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황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마산상고와 경남대를 나왔으며 지난해 경남은행 부행장을 지내고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황 부사장도 마산상고 출신일 뿐만 아니라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가까이 일하며 지역발전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직 임원 가운데에서는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이 유력후보로 꼽힌다.
허 전 수석부행장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모교인 부산상고(현 개성고) 출신이다. 경남은행에서 개인영업추진부장과 인사부장, 서울본부장, 부행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2014년 수석부행장을 지낸 뒤 퇴임했다.
그는 2014년 초 경남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적이 있지만 손교덕 현 행장에게 밀렸다.
경남은행은 후보들의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27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새 경남은행장에 오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