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의 공식 직함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롯데홀딩스 이사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앞으로 일본인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다카유키의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된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의견과 롯데그룹 경영방향 등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신동빈 회장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신 회장의 법정구속은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 회장이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스스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라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회장의 뜻을 존중해 사임 건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한일롯데를 아우르는 수장의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 사임하면서 50여 년 동안 지속된 한일롯데의 협력관계는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롯데그룹은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롯데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