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화점 업황의 침체 등에 영향을 받아 올해 수익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2천 원에서 10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낮아져, 업황 침체로 수익회복 쉽지 않아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 연구원은 “구조적 백화점 업황 침체와 현대백화점의 경쟁력 약화가 실적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도 뚜렷한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현대백화점의 연간 수익예상치를 낮춘다”고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총매출 5조9252억 원, 영업이익 39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총매출은 4.4%, 영업이익은 0.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 점포들이 경쟁사보다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백화점은 올해 신규 출점도 없어 외형 성장에 다분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최근 3년 동안 문을 연 점포들의 영업 정상화와 비용 절감에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소비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바뀌면서 백화점 업황이 구조적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국면에 놓였다”며 “영업실적의 가시적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 수익률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