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떨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힘을 못썼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주가 하락, 이재용 석방 효과는 시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4% 떨어진 237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주가는 3.15% 하락한 13만8500 원, 삼성SDS 주가는 3.67% 떨어진 23만6500원, 삼성생명 주가는 1.17% 하락한 12만650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 계열사들은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너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약 1년 만에 석방되자 5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는 장중 큰 하락폭을 보이다 가파르게 올라 상승한 채 마감했다.

삼성SDS와 삼성생명 주가도 5일 장중 이어지던 하락세를 크게 만회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 부회장이 석방되며 그동안 경영공백과 지배구조개편 불확실성 등으로 저평가받던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본격적 상승세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증권가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라는 큰 리스크에 노출돼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부회장의 석방에도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심리는 급격히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