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력기기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 전력기기사업의 국내와 해외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며 “전력기기사업은 국내에서 성장이 정체됐고 북미와 터키에서도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23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LS산전의 주력사업인 전력기기사업이 실적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LS산전 전력기기사업부는 2017년 4분기에 매출 1547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1.8%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북미와 터키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약 80~9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LS산전은 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1분기에 의미있는 실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융합사업부도 당분간 실적개선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와 태양광의 해외매출이 줄고 있고 신규 수주 전망도 불확실하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에 실적 호조세가 멈췄는데 이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국내 반도체 및 패널분야에서 추가적 증설이 나타난다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