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사우디아라비아 2월 말 방문해 원전 수주활동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백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2월 말에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UAE에서는 원전 협력을 강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일정부분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0년까지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백 장관은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각별한 관계인 UAE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사우디 원전 수주의 의지를 전달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을 찾은 아델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원전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맺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준비해 왔다.

백 장관은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앞으로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사업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설명했다.

백 장관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은 규제가 없는 방향으로 하자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야기한 바가 있다”며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신산업과 관련해 기업인들도 목소리를 많이 내서 규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은 결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인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