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CGV 터키에서 고객들이 매점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CJCGV가 1월 터키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객 수인 490만 명을 모았다.
CJCGV는 1월 한 달 동안 터키에서 490만 명 관람객이 극장을 방문해 영화표 판매수익(박스오피스)이 172억 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월 터키 전체 극장에서 거둔 영화표 판매수익의 47%에 이른다.
CJCGV는 터키에서 2016년 1월 345만 명 관객을 동원했는데 1년 만에 4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CJCGV는 “터키에 진출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라며 “기존에 터키에 없던 영화관 시설과 서비스 등을 도입한 것이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16년 4월 ‘씨네맥시멈’이라는 브랜드로 영화관을 운영하는 ‘마르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을 인수해 터키 영화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터키에 없던 ‘4DX’ ‘스크린X’ ‘골드클래스’ ‘템퍼시네마’ 등 특별관을 도입했다. 영화관에 ‘레트로 빈티지’라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접목해 CJCGV만의 이미지도 만들었다.
CJCGV는 영화관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해 온라인 예매 시스템 개발에도 힘썼다. 현장이나 예매 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던 티켓을 CJCGV 자체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으로 넓혔다. 1월 온라인 예매 비중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CJCGV 관계자는 “앞으로 영화관 시설이 부족한 지방도시를 포함해 터키에서 영화관을 늘려가겠다”며 “영화 전문인력을 키우거나 작품을 발굴하는 데도 투자해 한국과 터키 영화산업의 교류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CJCGV는 현재 터키에서 96개 영화관, 840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터키 영화배급시장에서 점유율은 36%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