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기 전까지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 액면분할 발표 뒤 외국인 투자자 계속 빠져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26% 떨어진 238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주식을 50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외국인 주주들의 매도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UBS와 홍콩상하이 등 외국계 투자기관의 대량 매도가 이날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주주 비중은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발표하기 직전 52.45%에 이르렀으나 1월31일 52.26%, 2월1일 52.19%로 눈에 띄게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주식분할 뒤 거래되기 전까지 특별한 상승의 계기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이어지고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 전망치도 점차 낮아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부터 액면분할 효과로 소액주주의 투자가 활발해지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주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