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든 사업부의 고른 이익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에서 13만6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일 10만3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상향, 올해도 모든 사업 고른 성장

▲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강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합성고무, 페놀유도체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깜짝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 전망이 밝다”며 “최근 전력시장 거래가격(SMP)이 오르고 있어 에너지발전사업 이익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천억 원, 영억이익 950억 원을 냈는데 이는 시장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3.5%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좋은 실적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합성고무사업과 페놀유도체사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합성고무의 원료 부다티엔(BD)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늘 것”이라며 “페놀유도체사업도 지난해 말부터 원료인 페놀과 비스페놀A(BPA)의 가격이 떨어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폴리카보네이트(PC) 생산설비 증설로 페놀유도체사업의 중장기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에너지사업에서도 이익을 볼 것”이라며 “겨울철 전력 수요가 늘었고 원전 가동률이 낮아 전력시장 거래가격(SMP)이 오르고 있는데다 지난해 4분기 상승한 유가가 올해 상반기에 반영돼 전력시장 거래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매출 5조1740억 원, 영업이익 4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